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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OSPI(코스피) 지수는 얼마까지 상승 할 수 있을까?(GDP와 KOSPI)

종마(宗唛) 2021. 3. 5. 23:47

경제이야기 개별편에서는 경제학 책을 요약한 내용이 아니라 사람들이 별로 다루지 않거나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현실 경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미래는 한 치도 예측 할 수 없나 봅니다. 두번째 글에서 이런 시련과 위기에 부딪힐 줄은 몰랐습니다. 오늘 얘기는 어쩌면 중요하지만 네이버에 검색을 해도 직접적으로 비교해준 글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서 직접 정리해보니 혹시라도 저의 계산법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저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직접 계산해보셔야 함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공인된 경제학자가 아니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식시장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주식이야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있고, 그리고 주식시장 전체가 커져야 개별종목들도 커질 수 있으니 많은 투자자들이 과연 코스피지수가 얼마나 상승할지 궁금할 것 같고 저 또한 궁금해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코스피지수 계산법은 현재의 시가총액/기준시점(1980.1.4)의 시가총액 x 100입니다. 즉 코스피가 3000이라면 당시 대비 코스피시장만 약 30배가 규모가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아래 버핏지수에서 다루는 시가총액은 코스피와 코스닥 둘다 감안해야하고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가 2021.2.11일자 매일경제 기사에서 '연기금, 코스피 3만 포인트 간다는 갖고 투자해야' 란다는 제목을 접하여 진짜 국내 주식시장이 그런 잠재력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며칠전 경제방송을 보다가 ESG경제연구소 소장이 미국의 버핏지수(Buffet Indicator)를 얘기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버핏지수는 미국의 주식시장 시가총액/GDP로 계산됩니다. 즉 경제 규모대비 주식시장 규모의 비교이니 미국과 한국의 버핏지수를 비교해보면 좋은 비교가 될 것 같아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버핏지수(구글 검색 결과)

 

 


구글 검색을 통해 버핏지수를 보니 코로나 사태 이후 엄청난 통화량이 공급되어 버블의 위험의 있다는 미국의 버핏지수도 2021.2.4일 기준 224%(캡쳐사진 참조)입니다. 얼마전 경제방송에서 들었던 지수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한국은 어떨까하여 검색해보니 현재 우리 주식시장은 직접 버핏지수를 계산하고 있지는 않고 있으나 매일경제 2021.1.1일 기사 '코스피 시가총액, 사상최초 GDP넘어선듯'에 기사에 의하면(캡쳐사진 참조), 당일기준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366조(코스피 1,980.5조, 코스닥 385.6조)입니다. 그날(2020.12.30일 기준) 코스피 지수가 2,873이었고, 2021.2.4일 코스피 지수는 3,087 이었으니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2020.12.30일 기준 버핏지수는 2,366조/1,915조(GDP: 2019.3분기~2020.2분기)로 계산하면 약 124%가 됩니다. 즉 기준일에 조금은 차이가 있으니 미국은 224%이고 한국은 124%입니다.

 

한국의 버핏지수(네이버 검색결과)

 

 

 


그러면 존리대표가(특별히 이분을 알지도 못하며 전혀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말한 코스피 지수가 3만이면 지금보다도 시가총액이 10배 규모로 커져야 하는데 그러면 현재 한국 경제규모 대비 한국 주식시장의 버핏지수가 1,240%가 되어야 합니다. 혹은 경제규모(GDP)가 그에 상응하게 커져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시 정말 오랜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꽤 오랜기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기준에는 우리보다 훨씬 발달한 주식시장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심지어 버블이 끼어있다고 판단하는 미국 주식시장 수준까지 단번에 상승해도 코스피 지수는 5000 정도가 될것입니다.

 

물론 다르게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방법이 더 직접적일 수도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전체의 실적대비 코스피의 PER나 PBR을 보는 것입니다. 코스닥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증권거래소 데이터센터(data.krx.co.kr)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를보면 과거 추세대비 현재 수준이 어떤지 알 수 있고, 미국주식 시장도 다우존스 지수나, S&P500 혹은 나스닥도 그런 정보가 야후 파이낸스나 Investing.com을 통해서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증권거래소 데이터 센터

 

 

 


즉 코스피 지수 3만과는 상당히 큰 괴리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투자하시는 분들이 너무 수년내 한국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그렇게 성장할 것 처럼 오해를 하고 투자할수 도 있을것 같아서 이번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2021.2.11 종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