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의 시간' - 앞으로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 김치, 치즈, 젓갈, 홍어, 나또, 스르스트뢰밍(북유럽식 삭힌 청어), 심지어는 신선함이 중요한 회, 고기도 상당히 많은 인류가 오랜 기간 좋아하는 음식은 숙성의 시간이 필요했다. 음식만 그러한가 배움 및 생각에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지 않고 넣기만 하는 지식의 위험함은 사회 곳곳에서 발견된다. 요즘 10~20대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그리고 교육정책가들이 만들어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는 우리 아이들을 10대 초반부터 성인이 되는 순간까지 숙성의 시간을 빼앗고 입시의 수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나 또한 여전히 그러고 있다. 줄이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부작용은 눈에 보이게 안 보이게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