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 보이지 않는 유럽/보이는 & 보이지 않는 영국 9

[영국, 테니스] AELTC: 올잉글랜론테니스클럽의 설립

윔블던의 시작: 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의 설립과 변천사테니스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대회인 윔블던.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윔블던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전통과 품격을 상징하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테니스가 아니라 크로케라는 게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의 설립과 변천사를 통해 윔블던의 역사를 따라가 보겠습니다.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의 설립 배경1868년, 런던 교외의 윔블던 지역에서 상류층 사람들 사이에 크로케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케는 잔디밭에서 막대와 공을 사용하는 우아한 스포츠로, 사회적 교류를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죠.이런 흐름 속에서 크로케 애호가들은 전문적인 클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결과 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All ..

[영국, 테니스] 스페어리스티케에서 론 테니스로

스페어리스티케에서 론 테니스로: 현대 테니스의 진화 과정윙필드의 스페어리스티케가 오늘날의 론 테니스로 발전하는 과정은 단순한 규칙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 스포츠가 체계화되고 제도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1. 초기 스페어리스티케의 특징스페어리스티케의 초기 형태는 현재의 테니스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올잉글랜드클럽(AELTC) 기록에 따르면,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모래시계 형태의 좁은 코트- 더 높은 네트 (현재보다 약 15cm 높음)- 볼의 바운드가 현저히 낮음- 복잡한 점수 계산 방식- 서비스 규칙의 차이2. 변화의 필요성 대두1875년부터 1877년 사이, 스페어리스티케의 여러 한계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코트 형태로 인한 불공정성- 높은 네트로 인한 경기 흐름..

[영국, 테니스] 근대 테니스의 아버지: 월터 윙필드

19세기 후반 테니스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메이저 월터 클롭턴 윙필드(Major Walter Clopton Wingfield, 1833-1912)일 것이다. 영국 육군 장교 출신인 윙필드는 1874년 '스페어리스티케'(Sphairistike)라는 이름으로 현대 테니스의 원형을 특허 등록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테니스의 기초를 마련했다.1. 윙필드와 그의 시대적 배경윙필드는 웨일스 출신의 군인이자 발명가였다. 영국 육군에서 복무하며 인도와 중국을 경험했던 그는, 당시 영국 상류층에서 유행하던 실내 테니스(Real Tennis)를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중산층의 성장과 여가 시간의 증가는 그의 발명이 성공할 수 있는 완벽..

[영국 스웨덴] 왜 영국 왕실은 늘 주목받는가?

저는 스웨덴 4년 영국도 과거의 거주 기간을 포함하여 4년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왕가의 가십이나 스캔들이 시시콜콜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반면 스웨덴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호기심에서 이번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영국 왕실과 스웨덴 왕실의 미디어 노출 비교 분석: 왜 영국 왕실은 늘 주목받는가?현대 사회에서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 중 영국과 스웨덴은 모두 안정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한 대표적인 나라들입니다. 그러나 두 나라의 왕실이 받는 미디어의 관심도는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영국 왕실은 세계적으로 끊임없는 주목을 받으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합니다. 반면 스웨덴 왕실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인 미디어 노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어..

[영국] 런던 'Affordable Art Fair'

2024년 런던 'Affordable Art Fair': 예술을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그동안 저는 그림을 사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술 작품을 가격으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때로는 작은 그림의 가격이 수백~수천만 원씩 하는데 과연 이런 구입이 맞을까 하는 혼돈감이 늘 있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러시다면 오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제가 얼마 전 다녀온 런던 'Affordable Art Fair' 방문기를 읽어보시면서 갈증을 해소할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현대 예술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2024년 런던 'Affordable Art Fair'가 성황리에 지난 10월에 개최되었습니다. 이 박람회는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진 작품들과 함께 예술에 대한 문턱을..

[영국] 런던 살이 필수 팁 - 쓰레기 분리수거 가이드

영국 런던 Merton 카운슬 쓰레기 분리수거 완벽 가이드영국에 처음 이주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였습니다. "왜 이렇게 복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잠시, 1년이 지난 지금은 영국의 체계적인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했답니다. 특히 제가 거주하는 Merton 카운슬은 런던 교외의 전형적인 주택가로, 깨끗한 주거 환경 유지를 위해 철저한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실제 경험한 Merton 카운슬의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을 상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Merton 카운슬의 기본 쓰레기 수거 시스템우선 Merton 카운슬에서는 크게 5가지 종류의 쓰레기통을 제공합니다. 첫째, 검은색(회색) 일반 쓰레기통(Black wheeled b..

[영국] 윔블던 테니스 투어(놓치지 말아야 할 방문지)

윔블던 테니스 투어, 한국 여행객이 놓치기 쉬운 특별한 경험 한국에 한창 테니스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여행을 오는 수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놓치는 정말 안타까운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윔블던 경기장 투어입니다. 심지어 영국에 여러번 여행을 와도 영국에 체류하고 있어도 비슷한 장소들만 여러번 방문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에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영국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이라면 흔히 런던 시내에서는 빅벤, 런던아이, 대영박물관 같은 인기 명소들을 떠올립니다. 외곽에서는 옥스포드, 스톤헨지, 코츠월드 및 바스 정도 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스포츠와 전통이 어우러진 '윔블던 테니스 투어'를 놓치지 마세요. 윔블던은 단순한 테니스 대회가 아니라, ..

[영국] 가장 오래된 골프 클럽하우스

윔블던의 숨은 보석, 157년 전통의 London Scottish Golf Club을 들어보셨나요제가 거주하고 있는 윔블던 지역에는 여러 개의 골프코스가 있습니다. 집에서 구글 지도를 오픈 후 골프코스를 찾아보니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골프장(London Scottish Golf Club)이 있어 비용도 알아볼 겸 방문했습니다.영국 골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London Scottish Golf Club는 윔블던 커먼(Wimbledon Common)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865년 설립된 이 역사적인 골프 클럽은 스코틀랜드 전통을 간직한 채 현대 골프와 조화를 이루며, 윔블던의 어딘가에 보이지 않게 숨어 있습니다.깊이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Golf ClubLondon ..

[영국] 보이는 영국 보이지 않는 영국을 쓰는 이유

지난 4년간 스웨덴에 거주한 후 금년 초에 영국의 런던으로 이동하였다. 모르긴해도 여기서 최소 2년은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비슷한 카테고리로 스웨덴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었는데 이제 영국편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이런 종류의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인 '보이는 스웨덴 보이지 않는 스웨덴' 편에 자세히 소개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우리가 뉴스, 책 및 짧은 여행에서 혹은 영국에서 체류하더라도 굳이 의식적인 비교, 분석 없이는 발견할 수 없는 겉으로 보이는 영국과 내면에 잠재하여 있는 영국의 차이점을 나 스스로도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글로 남기기 위함이다. 나에게 영국은 좀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첫번째는 영국은 EU에 속하지 않은 유럽국가이다.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