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 보이지 않는 유럽 38

[스웨덴] K-Culture의 비상 _ 식품편

Korean BBQ의 등장이번글은 이전 글과 마찬가지로 2023년 2월 스웨덴 거주 당시 작성한 글입니다.거의 1년만에 유사한 내용으로 올리는 글이다. 스웨덴의 대표 햄버거 매장(우리날의 초기 롯데리아와 비슷한 위상)인 MAX에 'Korean BBQ' 메뉴가 등장했다. 단순히 메뉴가 추가된 수준이 아닌 전격적 카테고리 도입 수준이다. 프로모션 초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매장내 광고물도 앞도적으로 도배하고 있고 Meal 메뉴판의 초화면 제시 메뉴에 20~30%가 Korean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스웨덴에 4년째 거주하고 있지만 Japanese나 Chinese란 타이틀로 스웨덴 로컬 음식점에서 등장한 것을 본 기억은 없으니 고무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작년에 포스팅했던 올렌스 백화점의 스킨케어 층에 K..

[스웨덴] K-Culture의 비상 _ 화장품

아래의 글은 2022년 3월 스웨덴 거주 당시 작성된 글입니다. 거의 아시아 문화적으로는 거의 일본만 있다는 스웨덴에서 다소 신선한 느낌 이었습니다. 어쩌면 국뽕일지도 모르겠습니다.스톡홀름 중심가에 있는 백화점인 Åhléns(우리나라의 롯데백화점과 유사한수준) 지하1층 스킨케어 코너에 'Korean Beauty' 섹션이 등장하였다. 펜데믹 이후 처음 온것 같다. 층 전체가 고급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제품으로 가득찬 코너이다. 1층의 명품 화장품 코너 이외의 제품은 모두 이쪽에 위치하고 있다.주변을 대략 둘러보았지만 다른 섹션은 카테고리나 브랜드별로 구분은 해놓았지만 국가로 구분한 곳은 한국 코너만 있는 것 같다. 그냥 일시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스웨덴거주 4년차에 접어든 최근 스웨덴에서 그리고 유럽 여..

[스웨덴] 스웨덴 이민 정책의 변화와 현주소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감소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OECD 최하위를 그것도 엄청난 격차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인구 정책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주요한 국정이슈의 하나입니다. 이민은 부족한 인구구조를 해결 할 수 있는 핵심 사안의 하나 입니다. 그럼에도 2022년 추진되다 중지된 이민청 설립은 언론에서 언급도 되지않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민에 대해 어느나라 이상으로 절실했고 또 다양한 경험을 가진 나라가 스웨덴 입니다. 조금이라도 이번 글이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새해 첫날 기대해 봅니다.1945년부터 2024년까지의 여정북유럽의 대표적인 복지국가 스웨덴은 오랫동안 개방적인 이민 정책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스웨덴의 이민 정책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

[영국, 테니스] AELTC: 올잉글랜론테니스클럽의 설립

윔블던의 시작: 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의 설립과 변천사테니스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대회인 윔블던.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윔블던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전통과 품격을 상징하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테니스가 아니라 크로케라는 게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의 설립과 변천사를 통해 윔블던의 역사를 따라가 보겠습니다.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의 설립 배경1868년, 런던 교외의 윔블던 지역에서 상류층 사람들 사이에 크로케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케는 잔디밭에서 막대와 공을 사용하는 우아한 스포츠로, 사회적 교류를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죠.이런 흐름 속에서 크로케 애호가들은 전문적인 클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결과 올잉글랜드 크로케 클럽(All ..

[영국, 테니스] 스페어리스티케에서 론 테니스로

스페어리스티케에서 론 테니스로: 현대 테니스의 진화 과정윙필드의 스페어리스티케가 오늘날의 론 테니스로 발전하는 과정은 단순한 규칙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 스포츠가 체계화되고 제도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1. 초기 스페어리스티케의 특징스페어리스티케의 초기 형태는 현재의 테니스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올잉글랜드클럽(AELTC) 기록에 따르면,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모래시계 형태의 좁은 코트- 더 높은 네트 (현재보다 약 15cm 높음)- 볼의 바운드가 현저히 낮음- 복잡한 점수 계산 방식- 서비스 규칙의 차이2. 변화의 필요성 대두1875년부터 1877년 사이, 스페어리스티케의 여러 한계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코트 형태로 인한 불공정성- 높은 네트로 인한 경기 흐름..

[영국, 테니스] 근대 테니스의 아버지: 월터 윙필드

19세기 후반 테니스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메이저 월터 클롭턴 윙필드(Major Walter Clopton Wingfield, 1833-1912)일 것이다. 영국 육군 장교 출신인 윙필드는 1874년 '스페어리스티케'(Sphairistike)라는 이름으로 현대 테니스의 원형을 특허 등록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테니스의 기초를 마련했다.1. 윙필드와 그의 시대적 배경윙필드는 웨일스 출신의 군인이자 발명가였다. 영국 육군에서 복무하며 인도와 중국을 경험했던 그는, 당시 영국 상류층에서 유행하던 실내 테니스(Real Tennis)를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중산층의 성장과 여가 시간의 증가는 그의 발명이 성공할 수 있는 완벽..

[영국 스웨덴] 왜 영국 왕실은 늘 주목받는가?

저는 스웨덴 4년 영국도 과거의 거주 기간을 포함하여 4년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왕가의 가십이나 스캔들이 시시콜콜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반면 스웨덴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호기심에서 이번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영국 왕실과 스웨덴 왕실의 미디어 노출 비교 분석: 왜 영국 왕실은 늘 주목받는가?현대 사회에서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 중 영국과 스웨덴은 모두 안정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한 대표적인 나라들입니다. 그러나 두 나라의 왕실이 받는 미디어의 관심도는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영국 왕실은 세계적으로 끊임없는 주목을 받으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합니다. 반면 스웨덴 왕실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인 미디어 노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어..

[영국] 런던 'Affordable Art Fair'

2024년 런던 'Affordable Art Fair': 예술을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그동안 저는 그림을 사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술 작품을 가격으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때로는 작은 그림의 가격이 수백~수천만 원씩 하는데 과연 이런 구입이 맞을까 하는 혼돈감이 늘 있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러시다면 오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제가 얼마 전 다녀온 런던 'Affordable Art Fair' 방문기를 읽어보시면서 갈증을 해소할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현대 예술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2024년 런던 'Affordable Art Fair'가 성황리에 지난 10월에 개최되었습니다. 이 박람회는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진 작품들과 함께 예술에 대한 문턱을..

[영국] 런던 살이 필수 팁 - 쓰레기 분리수거 가이드

영국 런던 Merton 카운슬 쓰레기 분리수거 완벽 가이드영국에 처음 이주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였습니다. "왜 이렇게 복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잠시, 1년이 지난 지금은 영국의 체계적인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했답니다. 특히 제가 거주하는 Merton 카운슬은 런던 교외의 전형적인 주택가로, 깨끗한 주거 환경 유지를 위해 철저한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실제 경험한 Merton 카운슬의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을 상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Merton 카운슬의 기본 쓰레기 수거 시스템우선 Merton 카운슬에서는 크게 5가지 종류의 쓰레기통을 제공합니다. 첫째, 검은색(회색) 일반 쓰레기통(Black wheeled b..

[영국] 윔블던 테니스 투어(놓치지 말아야 할 방문지)

윔블던 테니스 투어, 한국 여행객이 놓치기 쉬운 특별한 경험 한국에 한창 테니스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여행을 오는 수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놓치는 정말 안타까운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윔블던 경기장 투어입니다. 심지어 영국에 여러번 여행을 와도 영국에 체류하고 있어도 비슷한 장소들만 여러번 방문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에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영국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이라면 흔히 런던 시내에서는 빅벤, 런던아이, 대영박물관 같은 인기 명소들을 떠올립니다. 외곽에서는 옥스포드, 스톤헨지, 코츠월드 및 바스 정도 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스포츠와 전통이 어우러진 '윔블던 테니스 투어'를 놓치지 마세요. 윔블던은 단순한 테니스 대회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