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

[영국] 보이는 영국 보이지 않는 영국을 쓰는 이유

지난 4년간 스웨덴에 거주한 후 금년 초에 영국의 런던으로 이동하였다. 모르긴해도 여기서 최소 2년은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비슷한 카테고리로 스웨덴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었는데 이제 영국편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이런 종류의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인 '보이는 스웨덴 보이지 않는 스웨덴' 편에 자세히 소개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우리가 뉴스, 책 및 짧은 여행에서 혹은 영국에서 체류하더라도 굳이 의식적인 비교, 분석 없이는 발견할 수 없는 겉으로 보이는 영국과 내면에 잠재하여 있는 영국의 차이점을 나 스스로도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글로 남기기 위함이다. 나에게 영국은 좀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첫번째는 영국은 EU에 속하지 않은 유럽국가이다. 브..

[단상] 굿바이 윔블던

2019년 6월쯤 이었다. 여름휴가로 영국 여행계획을 짜고있었다. 비행기 티켓값을 줄여보려고 주로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중인 gatewick공항으로 티켓을 구매했다. 그리고 런던 시내 보다 저렴한 호텔을 시 외곽에서 찾다보니 공항에서 도심까지 동선상에 윔블던 지역이 눈에 들어왔다. 지도에서 zoom-out하면서 보다 세계 3대 테니스 대회의 하나인 윔블던 경기장 이름이 보이면서 20년전 옛 생각이 생생히 머릿속으로 흘러갔다. 20년전 대학원 2년차때 하루 오후 윔블던 경기를 관람했던 기억은 아직도 깊은 느낌으로 남아있다. 사실 나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시카고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있던 프랭크라는 미국인 친구가 마침 과제를 같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윔블던 경기를 보러가자고 제안하였다. 별로 스스로 활동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