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여년전 독일 뭔헨을 여행한 적이 있다. 우리 부부가 아이와 함께 앉아있던 대형 펍에서 갑자기 다른 테이블에 혼자온 취객이 다가와서 다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디서 왔냐는 단순한 질문이어서 그런 의도를 가진지 몰랐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나서 다음 대화부터 살짝 느낌이 이상해 지기 시작했다. 몰랐는데 손으로 눈을 찢어 올리는 대표적인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쳐를 하며 독일인인 그나 한국인인 우리가 영어로 대화하는게 어설프긴 했지만 비아냥 거리는 톤으로 '한국인은 그냥 일만하고 돈만 번다고 하는데 맞냐'는 식의 질문을 계속하였다. 대형 테이블 인지라 우리 앞에 있던 독일은 부부가 고맙게도 지체없이 적극 개입하여 그에게 뭐라고 하였고 그는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얼마전 영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