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2

[습작 단편] 유대인과 족보

(습작단편) 유대인과 족보 에이브는 지현을 처음 본 순간부터 알듯 모를듯한 이상한 힘에 이끌렸다. 그들은 종교과학이라는 수업을 들으며 처음 만났다. 에이브가 한국에 도착하고는 바로 담당교수와 인사하고 수업에 들어왔기에 미처 같은 연구실의 지현과 인사할 시간이 없었다. 종교과학입문은 최근 인기가 많아서인지 공개수업으로 진행되어 박사과정 학생들은 물론 학부나 석사과정의 학생들도 많이 수강하고 있었다. 에이브는 독실한 유대교 신자였고 그의 집안은 대대로 랍비였다. 그는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에서 종교역사학을 전공했고 최근 과학이 종교의 성역을 하나씩 부수고 들어오고 있는 것에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차에 최근 한국의 성균관대에서 과학과 종교를 결합하는 새로운 연구의 시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올리고 있었..

[단상] 예술, 종교, 라즈니쉬 그리고 경제성

십 수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모임(한국 IMC 연구회)이 있다. 코로나로 인한 대면모임이 어려워진 상태라 월1회 하던 세미나를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하고 있다. 매달 주제가 바뀌는 턱에 재미가 있는데, 최근에 했던 주제들을 보면 'LG생활건강의 지속적인 도약의 배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교육', '소니의 흥망성사', '홍보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의 비결' 및 '비대면 시대의 예술인의 현황' 등이 있었다. 바로 직전 주제가 '비대면 시대의 예술인의 현황'이었는데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한 전문가의 다양한 얘기에 우리가 겉으로만 알던 또 모르던 예술인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얘기 중 이번에 집중해서 부각된 얘기는 크게 두가지 주제였다. 첫번째는 비대면 시대의 예술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