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단상] 요즘 내가 책 읽는 방법

나는 한국나이로 5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이해속도가 느리고 집중력이 부족하여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어왔다. 누군가로 부터는 나에게 더 이상 새로운 지식을 넓히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차라리 마음을 가다듬고 인격을 수행하라는 조언도 듣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책은 생존을 위한 식사, 몸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과 함께 일종의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금 이라도 책을 읽어야지만 마음의 안정이 유지되는 것 같다. 내가 가장 폭발적으로 독서를 한 시기는 50년 인생에 세번정도 있다. 첫번째는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집이 강릉 시내에서도 좀 떨어진 시골인지라 당시에는 주말에 차편도 별로 많지 않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갈 수도 없었다. 공부가 하기 싫어질 때면 집안일 외엔 할게 없어서 어느 ..

[단상] 하루종일 유투브를 보다

나는 고등학교때 이과를 선택했다. 막연히 가고 싶었던 대학의 학과는 역사학과와 천문학과 였다. 성적이 그다지 좋지않았던 나는 하고싶은 역사와 천문학은 공대로 가서 취직을 통해 경제적 생활능력을 확보 후 취미로 공부해도 된다는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 당시 한편 속으로는 내가 하고싶은 것을 취미로 하라니 아버지께서 나를 폄하하시는 것처럼 느끼기도 했다. 어쨌든 공대로 가서 취직을하여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살아왔다(나는 전공한 공대와 전혀 관계없는 경영분야인 영업, 마케팅쪽으로 취직을 했다). 동시에 역사, 천문에 대한 인문학적 관심은 늘 나의 취미생활처럼 정보를 찾고 공부하는 분야다. 아버지께서 조언하신대로 살아가고 있다. 나쁘지않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내가 궁금한 분야의 정보인 우주에 관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