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름 3

[독서노트]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몇 편에 걸쳐서 정의가 어쩌니, 복지가 어쩌니, 세금이 어쩌니, 유투버의 정치 관련이 어쩌니 글을 써왔다. 소수의 친한 지인그룹에게만 공유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공격하거나 비판하는 그룹도 있고 다양한 의견 표명을 인정하는 그룹도 있고, 또 동의를 표하는 그룹도 있고 다른 이야기로 피드백을 주는 그룹도 있다. 어떤 개인은 지금 딱 나의 이해관계에서 썼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어떤 개인은 공감한다고 얘기도 했다. 그들의 경제적 상황은 나와 같지 않음에도 다른 방향 피드백을 주는 것을 보면 세상의 관점은 다양하다. 우리는 작은 개인이지만 총선이라는 정치적 선택을 앞두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인물이 누 구던 간에 이미 방향을 결정한 사람도 있고, 아예 정치가 더럽다고 생각하거나 무관심하여 투표를 안 하는 사람도 혹은 ..

[단상] 정의(올바름)에 대한 집착

법정스님이나 김수환 추기경 처럼 종교에 귀의한 사람 중에서 특별한 소수나 혹은 완전히 세속적인 삶을 버린 사람이 아닌한 너무 정의롭고 바른말만 하고 또 그런방식으로 일하는 것 같은 사람은 오히려 때로는 의심스럽고 위험에 보인다고 하면 나의 판단이 이상한가? 특히 그가 현실적인 정치인이거나 사업가라면 더욱 그래 보인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지만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보다는 적절한 수준의 먼지가 있는 사람이 오히려 신뢰감 있게 보인다. 자기와 가족을 어느 정도는 우선시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상식적으로 보인다. 정의? 올바름? 적절함은 다분히 이론적이고 문화종속적이며 상대적으로 보인다. 밴담의 공리주의 이후 다수의 대중을 위하는 것이 정의라고 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SNS 이후로는 그..

[정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란 글을 쓰는 이유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는 PC(Political Correctness)라는 캐나다, 영국, 미국의 진보와 보수 진영의 논객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의 제목이다. 박근혜 정권을 지나고 문재인 정권이 중간쯤 지난시점에 나도 모르게 정치에 깊숙히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생각을 몇가지 블로그 글로 정리하면서 지인들에게 몇번 공유했다. 나름대로는 논리와 스토리를 갖추고 정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부정적이란 의미는 내가 쓴 글의 내용보다는 나랑 비교적 오래 알았던 사람들의 반응이 너 정치할 생각이 있나는 거였다. 그 피드백의 뉘앙스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비교적 나와 오랜기간 알았고 내가 평소에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나와 다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