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2

[단상] 직장 생활 중 미래의 씨앗을 뿌려라

1. 직장생활에 대한 회고 나의 직장생활은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하는 것은 좋아했고 비교적 재밌기도 했다. 어쨌든 2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가족적인 상황으로 퇴사를 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여러 번 옮겼다. 이직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앞뒤에 소요되는 시간, 감정소모가 굉장히 크다. 물론 좋게 스카우트가 되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경우도 새로운 회사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에는 많은 힘이 든다. 또한 이직이 너무 잦은 사람은 인사팀에서 별로 좋게 안 본다. 마지막 직장에서는 거의 10년을 채웠다. 그동안의 이직경험으로 이번에는 회사가 나가라고 할 때까지는 절대로 좋은 오퍼가 와도 움직이지 말자고 다짐했다. 아니 나가라고 해도 끝까지..

[단상] 사직서

회사 후배가 사직서를 냈다. 아이들도 어린데 뜻밖이었다. 이 후배는 3년 전에 한 4개월정도 같은 부서에 있다가 헤어졌는데 그 다음 해에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 이후로 가끔 식사도하고 업무적으로도 사적으로 도와주는 관계가 되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통한다고 느꼈다. 얼마 전 오랜기간 암으로 투병하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후배의 아버지는 16여년을 암과 다투시면서도 같은 임종에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 아버지는 젋은 나이에 임원이 되셨다고 하셨고 병도 이른 나이에 걸리셨다고 한다. 무엇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몰라도 아버지의 삶의 궤적이 후배에게는 이번 퇴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듯 하다. 몇년 전 모시던 어떤 임원은 참으로 열심히 일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