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BBQ의 등장
이번글은 이전 글과 마찬가지로 2023년 2월 스웨덴 거주 당시 작성한 글입니다.
거의 1년만에 유사한 내용으로 올리는 글이다. 스웨덴의 대표 햄버거 매장(우리날의 초기 롯데리아와 비슷한 위상)인 MAX에 'Korean BBQ' 메뉴가 등장했다. 단순히 메뉴가 추가된 수준이 아닌 전격적 카테고리 도입 수준이다. 프로모션 초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매장내 광고물도 앞도적으로 도배하고 있고 Meal 메뉴판의 초화면 제시 메뉴에 20~30%가 Korean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에 4년째 거주하고 있지만 Japanese나 Chinese란 타이틀로 스웨덴 로컬 음식점에서 등장한 것을 본 기억은 없으니 고무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작년에 포스팅했던 올렌스 백화점의 스킨케어 층에 Korean Beauty 섹션이 등장한 이후 두번째 현상이다. 절대 1회성이 아니고 분명히 파도처럼 등장하고 있다. 혹시나 해서 근처의 올렌스 백화점에 다시 가보았다. 그대로 있었고, 여전히 국가명으로 타이틀을 가진 섹션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사실 오랜기간 스웨덴의 아시안 식당은 '스시sushi'가 지배하고 있다. 과장을 더해 여전히 아시안 식당의 거의 절반이 매장의 이름이나 외부에 표시되는 메뉴에 스시라는 타이틀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래도 이번 현상은 분명히 고무적이다.
다시 max로 되돌아와서 메뉴 초화면에 처음 제시하는 Korean 메뉴를 주문하고 먹어보았다. 사실 약간의 달콤하고 매운 고추장 양념 소스가 추가된것 외에는 별차이가 없어보인다. 과연 이것이 Korean타이틀을 달만한지 모르겠다. 스시는 상품자체가 확실히 차별화된면이 있는데 Korean은 솔직히 타이틀만 있다고 볼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우리나라 문체부에서 일종의 맛, 소스, 메뉴, 브랜드 측면에서 해외에서 활용할 만한 기초 가이드를 만들고 각국의 한국문화원이나 혹은 코트라 등에서 이런 것을 현지 사업가들에게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면 1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Korean 스타일이 뭔지 이미지를 정립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다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사업이나 국가브랜드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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