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3

[정치] 포퓰리즘(populism) 시대의 도래

필자는 가족적인 상황으로 2007년 부터 2012년까지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자주 다녀왔으며, 2009년에는 몇달 체류한 경험이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를 여러 곳 여행도 해보고 관련 서적이나 방송도 찾아보았다. 지리적위치, 부존자원(농토, 원자재 등), 자연환경 모든 것이 아름답고 넘쳐나는 나라인 아르헨티나이지만, 내가 아르헨티나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첫번째 떠오르는 단어는 '포퓰리즘'이다. 미국만큼 지리적으로 모든 것을 가진나라 아르헨티나는 미국과는 정반대로 심하게 말하면 포퓰리즘으로 망해가는 나라이다. 지난 몇년간 우리나라도 부동산, 기초연금 및 최저임금 및 신규산업 인허가 등과 관련하여 포퓰리즘을 떠올리게 하는 정책을 많이 시도하였고, 이는 많은 찬반양론을 우리사회에 불러일으켰다. 지금 무조..

[정치, 단상]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義)가 다르다

*아래글은 2020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義)가 다르다 - 마이클샌델, 기독교 및 불교에서 말하는 정의에 대한 의미 1. 마이클 샌델이 말하는 정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강의와 책자의 등장이후 우리사회는 정의라는 신드롬에 쌓여있다. 정의롭자는데 누가 반대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에 정의의 흐름은 벤담의 공리주의에 기초를 두고 다수가 옳다는 대중적 정의에 기반하여 발전하여 왔다.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서 지배자가 된 것에는 지능폭발도 있지만 군집과 집단을 이루어 만들어낸 집단지성이 핵심중의 하나이기에(그래서 지능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을 넘어섰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얼핏보면 진화론적 견지에서도 맞아보인다. 바야흐로 정의는 신에서 제사장으로 제사장..

[정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란 글을 쓰는 이유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는 PC(Political Correctness)라는 캐나다, 영국, 미국의 진보와 보수 진영의 논객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의 제목이다. 박근혜 정권을 지나고 문재인 정권이 중간쯤 지난시점에 나도 모르게 정치에 깊숙히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생각을 몇가지 블로그 글로 정리하면서 지인들에게 몇번 공유했다. 나름대로는 논리와 스토리를 갖추고 정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부정적이란 의미는 내가 쓴 글의 내용보다는 나랑 비교적 오래 알았던 사람들의 반응이 너 정치할 생각이 있나는 거였다. 그 피드백의 뉘앙스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비교적 나와 오랜기간 알았고 내가 평소에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나와 다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