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최고의 관계는 유전자로 묶여진 가족관계라고 할 수 있다. 가족때문에 기적같은 일을 하기도하고 가족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특히 부모가 자식에게 느끼는 관계의 힘은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력 중 가장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부모 자식 간을 떠나 가족이나 친인척 간의 관계나 교류는 예전같이 않다. 아이들도 성인이 된 후에는 다양한 이유로 이전 시대만큼 부모와 교류하지 않는다. 주변을 보면 자녀들을 중학교 시절부터 외국에 보내는 가정도 적지 않다. 결혼하고도 아이가 없는 가정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사고로 하나뿐인 가족을 잃는 경우도 많다. 혼자만의 노년을 감당해야하는 시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매스컴을 탄다.
요즘 반려동물과 관련된 금융업무를 하다보니 강아지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죽은뒤의 유산을 살아남은 강아지에게 물려주는 금융상품의 수요가 제법있고 가입도 하고 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도 여기에 참여할 것 같다.
가족의 정의를 다시해야 할 시기가 도래할 듯 싶다. 강아지나 로봇을 법적인 가족관계기록에 올리는 시기가 도래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사람가족보다 더 중요해지는 시기도 상상해 볼 수 있다.
- 종마 18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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