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보다 더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회학자들은 가구소득 얼마 이상은 그 이상의 부자보다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얘기한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먹고사는 생존에서 벗어날 준비가 된 사람들은 거기서 못벗어난 사람보다 행복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부자 그 자체로 더 행복하다는 것은 아니다. 부자라도 관계가 다 망가져서 정말 외롭고 비참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살아가는 물리적, 감정적, 경제적 그리고 관계적 공간이 있다. 그 것을 범위(range)라고 표현하면 중간지점(준거점)이 있고 대부분 그 지점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사람은 금방 익숙해지거나 적응을 통해 일상의 준거점을 잡고 그 안에서 다시 행복과 불행의 높낮이를 따지기에 결국 부자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적응기간만 지나면 일상과 거기서 느끼는 행복감은 비슷하게 형성되는 것이다. 경제학의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과 비슷한 것이다.
경계를 넘어가는 즉 누구나 느끼는 행복보다 크게 느끼려면 그 경계를 넘어서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즉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경계를 넘어서야 행복의 길이와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즉 부자라도 그 경계를 넘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별반차이가 없을 것이다. 단지 그럴수 있는 경제적 여유라는게 하나 더 주어졌을 뿐이다.
- 종마 180318 -
'종마의 단상(stray thought) > 종마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상] 지적선택 vs 자연선택 (0) | 2021.03.23 |
---|---|
[단상] 일요일 잘 보내기(활기찬 월요일을 위한) (0) | 2021.03.10 |
[단상] 가족의 정의 (0) | 2021.03.06 |
[단상] 붕어빵 수레 (0) | 2021.03.05 |
[단상] 스몰토크 스몰터치 - 감정적 오해를 푸는 팁 (0) | 2021.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