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할 일이 있었음을
매일 갈 곳이 있었음을
같이 식사할 가족이 있었음을
만나고 소통할 친구가 있었음을
음식을 잘 씹을 수 있는 튼튼한 이가 있었음을
걸을 수 있는 두 다리가 괜찮았음을
두 눈의 시력이 온전함을
글을 읽을 수 있는 온전한 정신이 있었음을
소중하고 행복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며...
주변을 살펴볼 여유를 가지지 못했음을
어려운 친구를 돕지 못했음을
하고 싶었던 일을 못했음을
건강을 돌보지 않았음을
그리고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보지 못했음을
아쉽고 후회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종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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