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14

[단상] 한국의 황금 비율

코로나 이전에 우리 국민들의 상당수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토로하며 심지어는 스스로를 부정하는 헬조선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현재 한국이 코로나 사태 대응으로 글로벌 최고의 국가 수준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면 그것 또한 일정 부분 틀린 것은 아니다. 내가 보기엔 나포함 많은 사람들이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양면적 시각, 서유럽식 수정주의에 대한 열망, 북유럽식 사회주의에 대한 이상, 중남미의 실패한 사회주의에 대한 외면 및 동서남아에 대한 우월감 등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현재 역량 및 위상은 여러 가지 파고가 있었지만 해방 이후 누적된 온 총량의 결과이며 알고리즘이다. 특정시기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이런 누적된 역량과 알고리즘에 의해 그래프의 우상향으로 보정되어 왔다. 필자는 ..

[단상] 내가 싸워야 하는 생각들

우리는 주변에서 많은 조언과 위로 같은 이야기를 듣고는 합니다. 그 이야기들이 때로는 도움이 되고 때로는 나의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의 생각들은 제 스스로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되새겨 본 생각들입니다. 1. 처음에는 다 그래요.물론 시작은 두렵고 힘들다.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위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다. 마치 미리 준비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리고도 쭉 치고 나간다. 2.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뭔가 힘들거나 나쁜 상황에 있을 때 남들도 다 그렇다는 말로 위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는 게 다 안 그렇다. 사람마다 환경을 극복하고 질적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감으로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20% 수준으로 비율이 적..

[습작 수필] 장하성, 장하준, 그리고 장준하

장하성과 장준하는 대표적으로 한국의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경영, 경제학자들이다. 장하성교수는 고려대 경영학 교수이고 현실정치에도 뛰어들었고 장하준교수는 아직 캠브리지 경제학 교수이며 학자로 머물러있다. 경영학과 경제학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두교수는 언론을 통하여 한국의 경제, 기업, 사회정책에 자주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두 사람의 연구에 기반한 심도깊은 분석과 해석에 가끔 탄복한다. 이름이 비슷하여 두사람이 사촌이라는 기사를 보았는데 맞는지는 내가 직접확인할 길은 없다. 그동안 십수년간 그들이 언론에 피력한 기사, 책 등을 그래도 끌적그려본 나의 두사람에 대한 의견이다. 그리고 그 둘의 시각을 통해 작금의 경제정치 상황을 조망해 보자고 한다. 1. 기업 및 경제정책 관한 의견 - 장하성 교수는 재..

[단상] 역사란 무엇인가?

- 역사(history)란 무엇인가 - History(His story 누군가가 그때의 이야기를 기호로 남긴 것). 역사란 말 그대로 기호적 기록이 있는 과거이다. 그것이 문자이던 그림이던... 우리는 중고교 시절 역사와 선사의 구분을 배웠다. 그 후에 수만 년 전의 정교한 그림 기록들이 지하 동굴 속에서 발견되고, 튀르키에의 괴베클리테베에서는 도시 수준의 문명의 흔적이 BC 11,000전까지 발견되며 이제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와 선사의 구분이 계속 모호해지고 있다. 이번글에서는 그냥 과거 문명의 흔적을 역사라고 하겠다. 대학 입학 후 첫 교양 수업이 역사학 개론이었다. 첫 추천도서가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였다. 교수님의 첫 질문이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였다. 자발적 공부라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