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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6 -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6 -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19세기말에 시작되어 1980년대 후반부터 붕괴가 일어난 공산주의 체제는 인류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세기말 극치에 달해던 신분사회의 문제와 빈부격차를 깨트리고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산국가들은 국가가 그리고 국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자원배분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이는 단순히 빈부격차의 해소뿐만 아니라 적절한 자원배분으로 사회경제 발전에도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였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경제담당자들은 재화와 서비스를 누가, 얼마나 생산하고 어떻게 누가 소비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을 결정했다. 반면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경제담당자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과 소비주체들이 같이 참여하여 이런 결정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한다. ..

[경제]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5 -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5 :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내용들이 다소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기본원리 1~4는 사람들의 의사결정에 관련된 원리이다. 우리(개인이나 조직)가 일상생활에서 내리는 의사결정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개인 및 조직)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3가지의 경제 원리는 사람들의 상호 작용에 관한 내용이다. 그 첫번째가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최근 현실에서 벌어지는 미중 경제 전쟁을 보면 이런 원리가 타당한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으나, 큰 틀에서 전 세계의 경제시스템은 상호 간의 자유거래를 촉진하는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국제적으로 봐도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 WTO(세계무역기구) -> ..

[경제]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4 -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Incentive)에 반응한다

기본원리 4 :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Incentive)에 반응한다. 경제학의 기본원리 중 개인의 경제적 상황 및 정치적 성향에 따라 가장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 원리이다. 특히, 경제학이 인간의 합리성을 원칙으로 문명생활을 뒷바침하는 학문이라는 기본 개념을 모르고, 경제 혹은 돈(머니) 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하게되는 원리이다. 경제적 유인은 국가의 정책으로 자주 등장하고 사라지기에 우리가 경제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접하는 내용이다. 인센티브는 그 자체로 좋은 효과를 나타내려고 도입했겠지만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 네델란드의 경우 수도에 좀더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 폭의 면적에 따라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그 결과 집들이 ..

[단상] 시작이 두려운 누군가에게

'시작이 반이다'는 속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작만 하면 그 일에 대해서 50%는 해낸 것과 비슷하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뭔가를 시작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동시에 뭔가를 시작하는 그 짧은 시간에 엄청난 시행착오와 함께 큰 배움도 있다. 어린시절에는 뭣도 모르고 시작을 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모르는 것이기에 그냥 생존을 위해서 시작할 뿐이다. 그건 부모님에게서 주어지는 환경과는 다른 본인과의 싸움이다. 나이가 들면서 어느정도 생존의 기반이 준비되면 새로운 시작이 점점 어려워진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해득실도 따지게되고, 시작하는 그 순간의 어려움이 어떤지 경험적으로 알기에 두려워지는 면도 있다. 그럼에도 시작이 있어야 한다. 그 짧은 힘듦의 순간과 함께오는 배움의 기쁨은 상당하다. 이..

[영국] 보이는 영국 보이지 않는 영국을 쓰는 이유

지난 4년간 스웨덴에 거주한 후 금년 초에 영국의 런던으로 이동하였다. 모르긴해도 여기서 최소 2년은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비슷한 카테고리로 스웨덴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었는데 이제 영국편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이런 종류의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인 '보이는 스웨덴 보이지 않는 스웨덴' 편에 자세히 소개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우리가 뉴스, 책 및 짧은 여행에서 혹은 영국에서 체류하더라도 굳이 의식적인 비교, 분석 없이는 발견할 수 없는 겉으로 보이는 영국과 내면에 잠재하여 있는 영국의 차이점을 나 스스로도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글로 남기기 위함이다. 나에게 영국은 좀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첫번째는 영국은 EU에 속하지 않은 유럽국가이다. 브..

[단상] 챗GPT 출현이 가져온 공상

챗GPT의 출현은 나에게는 인공지능이 드디어 인류를 넘어서는 계기가 되는 전환점이 되지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크다.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우리 인류가 만든 피조물로 알고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해왔다. '특이점이 온다(Singularity is coming)'의 저자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경이 인공지능이 인류의 결합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이 될거라고 얘기하고 있다. 대략 20년정도 남은 셈이다. 유발하라리는 저서 '호모데우스'에서 그런 인공지능이 현재의 인류를 넘어서는게 단순히 터미네이터 영화같은 시나리오는 아닐 것이라고 얘기한다. 슈퍼지능을 넣은 인공지능칩을 우리의 뇌에 심고 그게 잘 결합되면 인류는 호모사피엔스에서 호모사이보그라는 존재로 다시 태어날수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인류가 지구를 지배해도..

[독서] 이기적유전자 번외편

이 내용은 사실 책 보다는 최재천교수의 동영상을 보고 내가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리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책에 대한 독서노트의 전체적인 구조를 마무리하는 부분이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최재천교수의 34분짜리 유튜브와 60분 특강을 검색해 보고 또 반드시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나는 이 책이 1976년도에 발행되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이전에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이런 지식에 대한 기반연구가 그정도로 있었다는게 더욱 대단하다. 먼저 유전자는 무엇인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지구상의 생명체의 시작과 진화를 제공할 만큼 중요한 존재이다. 얼핏 책을 읽으면 그냥 유전자의 생존방식이 우리의 현재 행동을 결정한다고 받아드릴 만큼 책의 내용은 상세하고 설득력도 있다. 하지만 그 이..

[단상] 꿈틀대는 근원을 흔드는 변화들

아래의 제글을 읽는 어떤 분들은 사람냄새 안난다. 비인간적이다. 이기적이다. 이렇게 표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어서 이렇게 정리하고 공유해 봅니다. 차라리 제가 편협되고 왜곡된 시각과 오류에 빠졌다고 지적해 주시면 마음이 편안해 질 것 같습니다. 단편적인 생각들을 뒤섞어서 정리하다 보니 오류도, 중복도 있고 논리적으로 정렬되어 있지 않음을 감안부탁 합니다. 첫번째, 당분간은 유효하겠지만 전통적인 인구수에 기반한 생산소비의 경제모델에 대한 근본적 변화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곧 도래할 것 같습니다. 계속 출산장려에 기반한 인구수 유지 및 증가방식이 유효한지? 혹은 인구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경제규모와 국력을 유지하는 방안은 무엇일..

[단상] 카르페디엠(Carpe diem)의 어원

저는 군대를 마치고 복학후 '카르페디엠'이라는 제 인생 전환의 계기 중의 하나가 되는 학내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이 동아리는 같은 영어수업을 특강으로 듣던 여러 학년과 나이대의 학생들이 서로에게 공감대가 생겨 어느순간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영어공부자료 중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 나오던 '카르페디엠(carpediem)'이란 단어에 매료되어 동아리명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카르페디엄은 라틴어로 영어로는'seize the date', 'enjoy the present', 즉 '현생에 충실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당시 carpediem에서 만난 친구들하고 매주 주말에 모여서 AFKN dictation을 같이하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복학 후 저의 대학 2년 생활을 지탱해준 자양분같은 인연이었습니다..

[단상]모닝커피

아침 7시30분 집근처 에스프레소하우스에서 카푸치노를 마시고 있다. 직장을 그만둔 후 이렇게 이른 시간에 카페에 앉는 것은 드문일이다. 불과 3년전만해도 아침 이시간이면 이미 출근 지하철에 있을 시간이고 여유가 있으면 회사근처의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한잔 사서 회사로 들어가고 있을 시간이다. 2주간 걸쳐서 진행되는 대입 최종시험을 준비 중인 아이의 아침식사 맥모닝을 사러 나왔다가 8시부터 오픈이라 잠시 시간이 남았다. 마침 오늘 시험과목은 오후시간이라 그다지 공부를 즐겨하지 않는 아이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왔다. 문득 20년전 다니던 회사의 팀장이 기억난다. 당시 우리회사는 8시 출근이었는데 매일 아침 7시50분쯤 출근하던 그는 출근하자마자 명료하고 전광속도 처럼 일을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