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Korea!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던 슬로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이고 개인적으로는 한 20년은 더 유지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확실히 한 단계 더 점프하고 나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모토를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본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나는 50을 막 넘어섰다. 100세 인생이라고 보면 중간을 넘어섰고 활동기라고 보면 앞으로의 20년 전후가 내 인생의 마지막 활동기이고 그 이후에는 정리기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정리기라고 해서 내가 건강만 하다면 활동적으로 살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사회적 단계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좀 그렇게 살고 싶다는 얘기이다. 다시 말해 나보다 한 세대 젊은 20대가 있다면 그들은 확실히 더 다이내믹하고 세상은 좀 더 그들의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고 우리 같은 세대는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먹고사는 일상까지 포기하라는 얘기는 아니고 사회적 투자나 의사결정 측면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노인 빈곤층 이슈가 심한 현재에서 누군가에게는 어떻게 보면 배부른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자면 먼저 내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IMC연구회의 가장 멋있게 사는 한 분을 예로 들면서 얘기를 싶다. 일부러 6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의 구분으로 보면 정리기에 가장 가까우신 분을 골랐다. 우리 모임에는 유사한 분이 몇 분 더 계시지만 이번에는 한분만 예로 들면서 다른 분들도 같다고 여기서는 그냥 본인들도 인물 1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 인물 1 -
(인물설명) 60대 후반 남자. 약 25년의 직장생활과 15년의 교수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 후 이제 오지여행, 연극/영화배우 및 캘리그래프 작가로서 도전적이고 활동적인 개인의 삶을 살고 계시다. 활동적이긴 하시나 그분은 이미 많은 것을 사회와 젊은 층에 베풀고 계시다. 25년간 치열하게 직장생활을 하셨으며 15년은 대학에서 본인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미래의 길을 열어내셨다.
(정치적 이슈) 우리 모임은 거의 15년이 된 오래 지속되는 모임이다. 멤버들도 노령화되어 가고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잘 유지되고 있다. 이 정도면 통상 우리 사회에서 모이면 정치얘기를 안 할 수 없고 대부분 경제적 안정도 있으신 분들이다. 그럼에도 수년간 매달 모이는 모임에서 내 기억에 정치 관련 얘기가 화제로 다루어졌던 적이 거의 없고 어쩌다 정치이슈가 나와도 합리적으로 fact중심의 논쟁이 짧게 있고 본연의 우리 모임과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된다. 내가 이 모임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젊은이들이게 꼭 얘기해주고 싶다. 여러 세대와 어울려보라고...
(사회적 활동) 이분들은 아직 사업, 학교, 모임 등에서 활발히 사회적 활동을 하고 계시나 그런 활동들을 보면 본인의 사적인 명예, 권리의 강화 및 부의 축적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한 베풂과 기반을 다져 자고 계시다고 하고 싶다. 60대 중반의 기업체 CEO로 일하시는 분은 회사를 경영하시되 젊은이들의 Playgroud로 만들고 운영하시며 40~50대의 부하직원이 자기만의 분야를 찾아 독립하면 괘씸죄로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그 회사와 제휴를 통해 서로의 윈윈모델을 추구하신다. 이분들은 사회적으로 군림할 수 있는 역량과 위치가 있으시되 이를 본인만의 안위가 아닌 주변과 미래세대에게 베풀고 계시다.
(앞으로의 세대별 갈길)
요즘 정치판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세다간 갈등이 심각하다. 어떤 사람들은 태극기부대 또 어떤 사람들은 속칭 개딸 등으로 갈리며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다이내믹 코리아를 볼 때 시대의 주역은 젊은이들이고 세상은 그들의 것이다. 나와 그리고 나보다 나이 많은 세대는 인생의 희비를 떠나 이미 꽤 오랜 기간 세대의 주인으로 살아왔다. 앞으로도 활동적으로 살되 그 방향이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더 오랜 기간 더 다이내믹하게 사는 젊은 세대의 기반을 다져주고 그들의 지평선을 넖혀주는데 집중해야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멘티그룹이 있다. 그들에게 특별히 해주는 것은 없으나 그들을 만나서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나에게 활력을 주는 에너지가 된다. 그러고 나서 미래에 젊은 세대들이 만들어가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자산이 정리기에 들어가는 세대들의 또 다른 후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내가 그 나이가 되면 물론 장담은 못하겠다. 하지만 생각은 그렇다. 차라리 정치적 시위보다 노인세대들의 최소한의 경제적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라고 시위해야 하는 것 아닌가...
- 2019.0904. 종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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