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십 수년 째다
잠깐씩 돌아오기는 했으나, 금세 제자리로 돌아간다
원인을 주변으로 돌리곤 한다
결국은 내가 원인 인줄 안다
그냥 무기력하게 살면 안될까?
가끔은 그냥 편하다는 생각도 든다
삶이 나를 그냥두지 않는다
현재의 일상을 떠나 어디론가 숨을까?
사람들은 얘기한다
먹고 살만하구나
난 얼마나 먹고 살려고 애쓰는데...
어릴적 고향의 일요일 오후가 생각난다
아버지와 집안 청소를 했다
할 일은 많았다
그래도 뭔가 한가했다
- 끝. 2018.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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