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의 단상(stray thought)/종마의 단상

[단상] 바꾸는 사람들, 평가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켜보는 사람들

종마(宗唛) 2026. 5. 4. 14:30

아래글은 2020.5월경에 쓴 글입니다. 단상이란 글의 특성상 시절에 국한된 글은 아니나 시점을 알게되면 글에 대한 이해가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

거의 15년전 쯤인가  KBS에서 시리즈로 방송했던 '글로벌 성공시대'를 즐겨본적이 있다. 편당 그다지 길지 않아서 좋았는데 글로벌 각 나라에서 성공하고 있는 한인 사업가들을 취재하고 그들의 과정과 노하우를 정리한 내용인데 현장에서 살아있는 인사이트가 느껴졌다.

요즘 부쩍 우리사회는 무엇인가 그게 도덕성이든, 이미지이든, 불법이던, 단순한 말이나 글이던 무엇인가에 대해 평가하고 댓글달고 또 여론재판을 하는 분위기가 부쩍 늘고있다고 느낀다. 그게 SNS 에서 비롯된 소통다양화의 단순한 사이드이펙트 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공유하고 때로는 가짜뉴스나 확증편향이 난무하고 또 기사에 의견을 달고 단톡방에서 평가하고 이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가 하는 우려가 있다. 나 또한 그러고 있는것 같아 두려울뿐이다.

요즘 처럼 기업, 사업가, 그리고 뭔가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평가받고 비난받고 하던 시대도 없었던것 같다. 욕망에는 이상하게도 많은 부정적인 수식어가 붙어있다(욕망에 대해서는 따로 한번쯤 글로 정리할 예정이다).

세상에는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성취하고 또 소유하고 등 욕망이 강하며 무엇인가를 바꾸어가고 만들어가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 일부는 내가 혼자 다 먹어야지, 남의것을 빼앗아서 잘 돼야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통상 도전, 성취, 그리고 그로 인한 그게 금전적 부이든 명예이든 결과물로 만족해 한다. 그리고 거기에 바쁘다 보니 남을 평가할 시간이 없다.  물론 과정에서 그 결과물을 혼자 독식하는 경우도 있어 공동체라는 측면과 더불어 사회라는 측면에서 놓친 것이 나올수 있다. 어쨌든 이는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또 세상에는 이를 지켜보며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점, 벤치마킹을 많이하는 사람과 시절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면 비판적인면을 찾아내고 평가하는 사람과 그런걸로 가득한 시절도 있다.  두가지 모두 필요한 사항이지만 균형이 필요하고 개인적으로는 좋은점 벤치마킹하는 평가가 많은 사회가 더 발전적이고 바람직하지 않는 공동체이고 잘 돌아가는 사회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냥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모두는 이 세가지를 조금씩은 하고 있다. 이런 것을 비율로 얘기할 수 있을지 또 황금비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7:2:1이다. 세상을 바꾸고 만들서 가는데 7, 평가하는데 2, 지켜보는데 1이다. 그걸보고 욕망에 사로잡힌 포로라고도 하고 또 여러 사람들이 돈독이 올랐다고 비판하는 것도 보았다. 어쨌는 요즘 내가 느끼는 우리사회의 비율은 3:6:1처럼 생각된다. 그나마 그 3도 평가와 비판에 힘들어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나뿐일까?

길게 살아야 유아기 노약기를 빼면 불과 50년의 짧은 시간 개인적으로는 너무 타인을 평가하는데 시간을 버리지 말고 개인과 사회의 발전과 성찰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으면 한다.

- 2020.0508 종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