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4

[단상] AI와 후각, 그리고 조향사

인공지능 관련한 책을 읽다가 얼마전 프랑스의 향수마을인 그라스(GRASSE)에 있는 프라고나르(FRAGONARD) 라는 향수 공장을 방문한기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 도슨트이자 마케터인 담당자의 인상깊었던 멘트들을 적어놓았던 휴대폰 노트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기록들이 있다.짧은 영어로 듣다보니 정확하지는 않아도 전세계는 약 3천개의 향수 에센스(한가지 원료에서 추출하고 정제한 원액. 참고로 향수는 이런 원액 몇가지와 80% 전후의 에틸알콜과 10% 전후의 물이 섞여서 만들어진다고 한다)가 있고 50명 밖에없는 향수마스터(조향사)도 약 300개 미만의 에센스를 감별해 낼수 있다고 한다. 마스터가 되려면 최소 10년의 수련을거치고 나서야 겨우 마스터 수련생이 된다고 하니 그 이후 얼마나 더 오랜 훈련이 필요..

[단상] 가양주와 조세 정책

- 가양주의 몰락과 조세정책 -우리집에는 제사와 명절에 사용하는 가양주(매실주)가 있다. 오래전부터 해오던 집안의 관습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집안에서 해오던 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집에서 담그다보니 매년 맛이 들쑥날쑥 하기는 하다. 가양주는 꽤 오랜기간 나한테는 그런 의미였다. 그때까지만해도 그런 가양주가 조세정책과 연결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2016년 더운 여름 금요일 저녁 어느날 삼청동에 있는 막걸리학교에서 주최한 고영 선생(고문헌 음식문화사 연구가)의 강의에 참석했다. 두 시간의 강의는 시간가는줄 모르게 끝났고, 전통문화관련 마케팅을 인생2막으로 하겠다고 내적으로 선언한 나에게는 약간의 충격과 정신머리를 번쩍들게 하는 강의였다. 특히 가양주로서만 명맥을 이어오던 우리전통주는 일제시대를 ..

[단상] 오래된 작은 마을 지키기

- 오래된 마을 지키기 -우리 고향은 도심과 크게 멀지않은 불과 몇킬로 떨어진 강원도 시골마을이다. 내기억에도 상당히 오랜기간 비포장도로 상태여서 자동차의 운행이 쉽지않았다. 약 15년~20년전 사이에 2차선 포장도로가 생기면서 마을자체 및 시내와의 유동성은 급격히 올라갔다. 단지 시골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다보니 2차선 차로인데도 신호등 건널목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않기도 하고 운전자들이 속도며 보행자 조심이 별로 없어서 50대인 나조차도 마을을 관통하는 이 도로를 건너 마을 반대편으로 가는게 조심스러워졌다. 둘레길 이런것도 없어서 신라시대부터 있어온 오래된 마을을 마음편히 산책하는데도 불편하게 되었다. 사망사고를 포함한 자동차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사실 제사 등의 집안일과 어머니를 뵈러 띄엄띄엄 가보는..

[단상] 수용가능한 범위를 넓혀라

- 수용가능한 범위(Acceptable Range) -최근 우리사회는 빈부격차(분배)와 성장의 이슈간에 첨예한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보수정권 집권당시에 진보쪽 야당은 늘 보수정권의 성장우선주의 정책이 빈부격차(분배)의 이슈를 심화해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고 했고, 진보정권이 집권할때 야당인 보수정권은 진보정권의 분배가 성장동력을 훼손한다고 얘기해왔다.그런데 요즘은 무슨일인지 보수정권조차 기본소득 등 분배를 핵심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사회가 진짜 부의 불균형이 심한가보다. 많은 언론도 OECD 국가내에서의 지니계수등 경제적 불평등지수에서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내가 제기하고 싶은 이슈는 경제적으로 발전한 OECD국가내에서의 비교라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보다 지니계수가 낮은 국가는 대부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