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21

[IB 교육] AI 기술의 발전과 사회 변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의료 진단 시스템까지, AI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의 AI 기술은 세 가지 주요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첫째, 일반화된 AI의 등장이다. 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은 텍스트 생성, 번역,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하나의 모델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AI가 더 이상 특정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일반적인 지적 활동을 보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둘째, 멀티모달 AI의 발전이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감각적 인지 능력에 근접한 처리가 가능..

[IB 교육] AI시대, 교육의 도전

AI시대, 교육의 새로운 도전우리 아이는 한국에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유럽으로 이동하여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학교를 졸업하고, 2년전 런던의 한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IB의 교육 과정 덕인지 아이의 대학에서 공부 및 과정은 순항 중이다. 그때부터 아이의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지인들에게 IB학교에 대한 얘기를 해주곤 해왔다.그러던 와중 2022년 11월, ChatGPT의 등장은 전 세계 교육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수많은 교육자들이 "AI가 에세이를 쓰고 수학 문제를 푸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 이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교실 안에서 마주하는 현실이 되었다.지식의 습득과 암기가..

[정치, 단상] 균형있는 시사토론이 필요하다.

시사토론 100분 토론을 부활시켜라 이번 글은 2020년 겨울에 쓴 글이라 지금은 일부 프로그램의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의 상황은 2024년 현재도 대동소이하게 느껴집니다. 나는 선친의 영향으로 10대의 젊은 시절부터 TV토론 프로그램을 즐겨봤다. 처음에는 이런 재미없는 프로그램을 왜 보시나 했는데 어느 날 내가 궁금했던 분야에 토론이 나와서 보다 보니 재미가 있었다. 이런 토론은 항상 다른 의견을 가진 양자의 패널이 균형감 있게 나와서 갑론을박을 했는데 내가 보지 못했던 관점에 시야를 넓혀주는 듯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습관이 몸에 붙어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늘 시사토론, 100 토론을 즐겨 시청하곤 했다. 일상생활에 바쁜 나 같은 소시민에게 정책, 정치, 시사적 사안에..

[영국] 가장 오래된 골프 클럽하우스

윔블던의 숨은 보석, 157년 전통의 London Scottish Golf Club을 들어보셨나요제가 거주하고 있는 윔블던 지역에는 여러 개의 골프코스가 있습니다. 집에서 구글 지도를 오픈 후 골프코스를 찾아보니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골프장(London Scottish Golf Club)이 있어 비용도 알아볼 겸 방문했습니다.영국 골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London Scottish Golf Club는 윔블던 커먼(Wimbledon Common)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865년 설립된 이 역사적인 골프 클럽은 스코틀랜드 전통을 간직한 채 현대 골프와 조화를 이루며, 윔블던의 어딘가에 보이지 않게 숨어 있습니다.깊이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Golf ClubLondon ..

[스웨덴] 결혼 했냐고 묻지 않는 나라

스웨덴의 삼보(Sambo) 제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라의 이야기 우리 나라도 최근 들어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커플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럽에서도 특히 스웨덴은 오래전부터 이런 동거 문화가 시스템적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것을 '삼보(Sambo)'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이 제도가 스웨덴에서는 어떻게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했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살펴보려 한다. 삼보, 그냥 동거가 아니다삼보는 스웨덴어로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sammanboende'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지금은 스웨덴 사회에서 결혼만큼이나 일반적인 선택지가 되었다. 실제로 스웨덴 커플들은 결혼을 하기 전에 보통 삼보 관계로 먼저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경제] 기본원리 8 -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능력에 달려있다.

한국의 기적, 일본의 정체, 베네수엘라의 몰락: 생산능력이 결정하는 국가의 운명 1960년 한국의 1인당 GDP는 158달러였습니다. 당시 가나(179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죠. 그러나 2023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나의 1인당 GDP는 2,5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맨큐의 경제학 원리 중 8번째는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능력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합니다. 생산능력이 높은 나라는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고, 이는 곧 국민의 높은 생활수준으로 이어집니다.생산능력이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메커니즘국가의 생산능력은 크게 네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첫째, 노..

[경제] 기본원리 7 - 정부가 시장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1870년, 존 D. 록펠러가 설립한 스탠더드오일은 미국 석유 시장의 90%를 장악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석유 산업에서, 한 기업의 이러한 독점적 지위는 시장을 왜곡하고 소비자 후생을 저해했죠. 이는 결국 1911년 미국 정부의 개입으로 이어졌고, 스탠더드오일은 34개의 독립된 회사로 분할되었습니다. 스탠더드오일의 사례는 '시장의 실패'를 교정하기 위한 정부 개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경제학자 맨큐는 그의 저서 '경제학 원리'에서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언제, 어떤 조건에서 정부의 시장 개입이 성공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장실패는 언제 발생하는가? 시장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효..

[단상] 소비자행동과 이기적유전자의 TFT(Tit for Tat)전략의 유사성

나의 이전글 이기적 유전자의 제12장(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 한다) 독서노트를 보신 분들은 좀 더 이해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경 보험회사에서 근무 당시 회사의 신채널 전략을 수립하면서 '옴니채널'이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금은 다아는 내용인데 회사측면에서 소비자의 구매경로를 분석하며 온오프라인을 통합 혹은 연계하여 구매욕구 창출에서 최종계약까지 놓치지 않고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당시 제조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캐치하여 보험사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추진하였다. 그 당시 전자, 의류, 화장품과 같은 제품은 '쇼루밍'이라는 현상이 발생하며 제조업체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많은 고민과 변화를 촉발시켰다. 간단히 설명하면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 소비자..

카테고리 없음 2024.11.09

[단상] 2020년 미국 대선을 바라보며

아래 글은 2020년 미국 대선 직전 즉흥적인 감정으로 바라본 저의 생각입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바이든의 당선 이후 미국의 중국견제는 여전했고 오히려 우리와의 안보협력이 더 강해졌습니다. 기존의 미국 민주당하고는 사뭇 한국에 대한 횡보가 달라졌습니다. 물론 IRA초기 시행 때 일본만 사전에 로비하여 제재 대상에 빠졌을 때는 다시 오바마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오바마는 미국에서는 멋진 대통령이었을지 몰라도 한국에게는 최악의 대통령이었습니다. 해리슨은 어떨까요? 트럼프는 어떨까요? 미국대선을 보며 이상하게도 바이든이던 트럼프던 지지한다는 혹은 누가 선출되었으면 좋겠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데 가끔 궁금해진다? 그런데 왜 우리 국민들이 누가 되던 관심을 가질까이다. 혹시 나는 관심이 적거나 잘 모..

[독서노트] 기술의 충격

독서노트(기술의 충격 - 독서후기 1) 2011년 경 출간된 책이고 저자인 케빈켈리는 wired(와어어드)라는 잡지의 편집장을 지냈다. 젊은 시절에 일종의 히피즘에 빠져서 자연을 중시하고 미니멀리즘식의 장기간 여행을 여러 나라로 다니다가 20대 후반 미국을 종단하면서 문득 깨달은 문명과 기술에 대해 인지한 후 기술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보다 한 단계 강한 지적인 충격으로 가득 찬 이 책이 사피엔스보다 거의 4~5년 일찍 출간되었다는데 경외감을 표한다. 이미 번역본이 절판되어 중고책을 구입해 소장하다가 최근에 읽기 시작하였다. 다 읽고 쓰기에는 내용도 방대하고 초반에 읽은 내용들은 머릿속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커서 일단 1차 후기를 기록한다. 먼저 책의 시작은 우주의 팽창을 얘기하는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