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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스몰토크 스몰터치 - 감정적 오해를 푸는 팁

친밀했던 연인 혹은 친구 간에 관계가 소원해져서 오랜 기간의 관계가 그대로 멀어져 버리는 상황이 생기곤 한다. 대부분 그러다 혼자만의 오해가 풀려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영영 그대로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오히려 말하면 치졸함을 느낄만한 작고 사소한 감정적인 오해가 풀리지않고 계속 쌓여가는 경우이다. 작은 것이 쌓여서 결국은 큰 사고가 되는게 대부분이다. 한 번에 큰 사고가 터지는 정말 확률이 적다. 작을때 바로잡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평상시에 이런 오해를 풀 수 있는 스몰토크나 스몰터치가 필요히다. 누적 되었다가 대화가 되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빈도가 그리고 최근성이 소통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최근에 연락 빈도수가 높은 친구가 제일 ..

[단상] 시골사람 도시사람

난 늘 사람들을 만나서 혹시라도 고향얘기가 나오면 시골출신, 즉 강원도의 한 도시와 붙어있는 시골출신이라는 얘기를 사실 은근히 자랑스럽게 했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속마음 속에 나는 시골출신이니 도시 사람들보다는 인간적입니다 강원도 사람이라서 경상도나 전라도 사람들보다는 억세지않은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얇팍한 기대감이 잠재의식속에 숨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도시사람들은 뭔가 자기 것만 챙기고 세련되지만 샌님같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도시사람들이 때로는 더 인간적이고 배려심이 있는 경우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시골사람 도시사람 모두 제가 스스로 만들어온 프레임이고 그 안에 갖혀 살았습니다. - 종마 2018.0208 -

[단상] 소통은 오감으로 해야한다

인간은 오감을 활용하여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공감감적인 존재이다. 사람은 말로만 소통하지 않는다. 진실된 말을 하지않을 때는 아무리 말로 포장해도 또 감추려 해도 상대방은 알아차리고야 만다. 다만 그 받아들임과 대응이 다를뿐이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과 대화할 때는 언어로만 대화하지말고 오감을 활용하여 공감각적으로 진실되게 소통해야한다. 생각없이 내 뱉은 몇마디의 말이 오늘 참 후회된다. - 종마 180128 -

[독서] 이기적 유전자 12장 -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Nice guys finish first)'라는 문장이 어떻게 들리는지 궁금하다 진부한 도적적 조언으로 들리는지 아니면 진짜로 그렇게 과학적이나 경험적으로 느끼는지 아니면 그냥 그런 세상이 살기좋은 세상이라 그렇게 믿고 싶는지... 이기적 유전자의 12장은 읽고나서 개인적으로 약간의 전율이 흐르게 하는 챕터였다. 그래서 별도로 정리한다. 책의 10장 혹은 11장 까지가 생물학적 동물세계(인간 포함)의 자연선택에 의한 유전자의 이기적 관점에 대해 많은 부분이 집중되어 있었다면 여기서 부터는 문명사회의 메커니즘 특히 우리들이 어쩌면 매일매일 접하고 판단해야하는 상대방과의 거래에 대해 기술하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에는 부모자식 혹은 죽마고우 처럼 절대적인 특이한 관계들이 있다. 그것..

[단상] 어느 티벳인(2018.1.11)

벌써 꽤 오래된 이야기이다. 2007년쯤 일것 같다. 미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에서 있었던일이다. 그날은 이미 중남미에서 12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탄 후 몇시간 못쉬고 환승하던 터라 피곤이 겹쳐서, 그동안 쌓여있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마일리지를 사용해서라도 몆 번 비즈니스 클래스에 타면 뭔가 경제적 신분이 상승한 느낌이 살짝든 적이 있다. 그날 내 옆자리에는 티벳인으로 보이는(나는 상당기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사람들을 우리보다 낮게보는 듯한 천민 자본주의적인 시각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음에도 티벳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경외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보다 10살쯤 많아보이는 사람이 앉아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아있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주 ..

[독서] 이기적 유전자 - 전체

나이가 50이 넘어서 이책을 제대로 다시 읽게되었다. 몇년전에 시도를 잠시 했으나 당시에는 집중력도 부족했고 생물학적 지식이 부족했던터라 내용도 다소 어려웠다. 굳이 독서노트를 쓰는 이유는 이 책을 읽고나서야 진짜 가족, 친구, 친척, 지인은 물론 왜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고 나하고의 관계가 이렇게 설정되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 더구나 특정 인종, 국가, 종교 및 문화에 종속적이 아닌 호모사피엔스라는 현생인류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이기에 더 강력하게 내용이 다가 온다. 과장을 더해 이책을 이해하고 그 위에 인종, 문화, 종교와 그리고 상황의 특수성을 얹으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왜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된다. 이제 독서노트로 넘어가겠다. 읽으면서 또 읽고나서 점점 이해가 깊어지기에..

[단상] 무지(無知)와 가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혹은 공부가 깊어지면 다시 신을찾고, 종교에 참여하고, 고전을 읽고, 원리를 찾고, 명상을 하고, 뿌리를 찾고 세상을 관조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다. 무지하다는 반증이다. 결국 복잡한 세상을 다 이해하기는 어려우니 뿌리에서 가지가 뻗어나갔다고 생각하고 뿌리를 찾는것이다. 그리고 뿌리를 이해하면 마치 가지나 잎을 다 이해한 것 처럼 느끼거나 자위하고 싶을 것이다. 정자와 난자라는 각 하나의 생식세포에서 시작하여 수정후 엄청난 속도의 체세포 분열을 통해 경이로운 수준의 생명체로 성장, 진화하는 인류의 생물학적 특성상 뿌리에서 시작하여 가지로 뻣어나가는 생각의 흐름은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진짜 하나에서 시작하는 뿌리가 있..

[스웨덴] 화장실 이야기 2 : 지속가능 시스템

(스웨덴의 화장실 입구 결제통 사진) 스웨덴 거리를 걷다보면 화장실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유럽의 많은 곳이 공공장소에서 화장실에 가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스웨덴도 정말 많은 화장실에서 돈을 내야 입장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도서관, 박물관 및 쇼핑몰에서도 많은경우 화장실 사용료를 적게는 5크로나(한화 600원) 많게는 10크로나(12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에도 필자의 기억속에 요금을 받는 경우가 많기는 한데 스웨덴의 경우처럼 공공장소에서도 요금을 대부분 부과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회주의 복지국가라고 하는 스웨덴 정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장소에서도 적지않은 요금을 받는 것에 의아하게 생각했다. 생각보다 현지 사람들은 특별히 거기에 의아심을 갖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오..

[스웨덴] 화장실 이야기 1 : 남/여 공동 화장실

(스웨덴의 거리에서 볼수 있는 화장실 사진) 위의 사진의 유니섹스 문구 그리고 옆에있는 사진의 남녀가 같이있는 표시를 보듯이 스웨덴의 경우 공공장소 대부분의 화장실은 남녀 구분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가도 대부분 남녀공용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남자들의 소변기만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아예 같은 라인에서 줄서서 교대로 기다린다. 남녀평등 문화가 자리잡은 북유럽의 특성을 보여준다. 처음에 스웨덴에 와서는 유니섹스라는 표시를 보고서도 그쪽 문으로 들어가야 할지 망설여졌다. 우리나라라면 실수라도 여성 화장실에 들어갔다가는 성희롱범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쇼핑몰이었는데도 별로 사람이 없어서 앞에서 기다리다 로컬 현지인 여성들이 들어오기에 물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