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1

[고택]고택일기를 쓰는 이유

나는 14대 종손이다. 수년전부터 고향의 종택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의 일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래야 현세대는 물론 후손들에게 가문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 같았다. 나도 막상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 우리집에는 어떤이야기가 있었으며 주요행사는 어떤것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명시적으로 전달받지 않아서 혼란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어린시절부터 보고 겪은 것이 있지만 나의 경험은 일부분일 뿐이어서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러다 2018년 초에 'People in Earth'라는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다큐PD를 만났다. 후배를 통해 약 2분정도의 미니다큐에 출연요청을 받았다. (*People in Earth는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삶을사는 사람들을 개인당 몇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