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라는 영화에서 냄새가 이슈가 되었다. 보통 조금씩은 느끼지만 그렇게까지 냄새라는 소재를 명시적으로 끄집어낸 것은 인사이트가 있다. 다 바꿔도 냄새는 바꾸기 쉽지 않다고... 몇 년 전 한 장관은 사고현장에서 나는 냄새에 반응을 잘못해서 장관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 했다. 누군가는 낙엽 타는 냄새에서 고향과 옛 추억을 떠올린다. 와인과 커피는 미각보다는 후각에서 먼저 반응을 한다. 맛있는 된장찌개나 김치를 먹을 때면 어머니에 대한 느낌이 저절로 가슴속에 차오른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씻는 것을 귀찮아했고 당시는 집에 실내 목욕시설이 없어서 주 1회 정도 목욕탕에 가고는 했는데 한 번은 2주 만에 갔는데 목욕탕에 들어가서 조금 있으니 주변에서 심한 악취가 났다. 누군가 더러운 사람이 있는 줄 알고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