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도시에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하는 시그투나라는 곳이 있다. 로마와 같은 유럽의 메인국가들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약 8백 년 정도 된 곳이다. 하지만 잘 보존되고 유지된 올드타운과 현대식으로 올드타운과 어색하지 않게 개발된 주변 뉴타운이 멋스럽게 구성되어 있다. 이런 것은 스웨덴 도시들의 대동소이한 특징들이다. 비교적 최근에 정비된 호수 근처를 걷다가 공원벤치에서 샌드위치류를 직접 준비해 와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이게 여행이라는 생각이 문득 가슴속을 채운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어느 도시를 가도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렇게 가볍고 저렴하게 식사를 하며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급하게 대충 사진으로 찍다 보니 그 순간 ..